최근 달러와 엔화 강세로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환테크'가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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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커진 환율
최근 환율 시장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발 관세 전쟁,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외·대내 변수들이 맞물리며 원달러 환율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습니다. 달러뿐 아니라 엔화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외화자산에 관심을 갖는 개인 투자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환율을 활용하는 ‘환테크(환율+재테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여행뿐 아니라 투자 수단으로도 각광받는 트래블카드와 외화예금, ETF 등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환전 수수료나 금리, 세금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유의미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니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트래블카드, 여행용을 넘어 환테크 수단으로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트래블카드는 기본적으로 ‘무료 환전’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 전용 외화통장에 넣고, 해외에서는 이를 카드처럼 사용하는 방식이죠. 이 때문에 단순한 여행용을 넘어 외화를 보유하고 있다가 환차익을 얻으려는 환테크 수단으로까지 활용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트래블카드는 남은 외화를 다시 원화로 바꾸는 재환전 시 수수료가 붙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한카드의 SOL트래블카드는 0.5%,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는 1%의 수수료가 있습니다. 반면 토스뱅크의 외화통장은 환전과 재환전 모두 수수료가 없고, 신한은행의 SOL트래블 외화예금은 재환전 수수료가 0.5%지만 외화에 따라 연 1.5%(달러), 0.75%(유로)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각각의 조건을 꼼꼼히 비교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외화예금, 금리와 환율 우대율을 비교하라
트래블카드 외에도 외화예금은 대표적인 환테크 수단입니다. 특히 최근 달러 예금 금리가 연 3~4%에 이르면서 매력적인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엔화나 유로화 예금은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지만, 앞으로의 환율 상승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점은 단순히 금리만이 아니라 환전 수수료, 환율 우대율 등과 종합적으로 비교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금리 4%, 환율 우대율 70% 조건에서 환테크 수익은 약 1만1599원가량이 되지만, 우대율이 60%로 낮아지면 수익은 9578원으로 줄어듭니다. 여기에 이자소득세 15.4%도 고려해야 하죠.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찾기 위해선 단순 수익률 계산뿐 아니라 수수료와 세금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ETF와 보험 상품도 환테크의 한 축
더 적극적인 환테크를 원하는 이들에게는 환율 변동에 연동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러 강세에 따라 수익을 얻는 ETF, 반대로 가치가 하락할 때 수익이 나는 인버스 상품, 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ETF 등도 존재합니다. 다만 이러한 상품들은 변동성이 크고 거래 수수료가 붙기 때문에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한편, 달러보험처럼 보험료를 외화로 납부하고 만기 시 외화로 받는 형태도 있지만, 보험은 위험을 보장하는 주목적이 있기 때문에 단순히 환차익을 얻기 위한 상품으로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결국 환테크는 수익 가능성과 위험을 모두 감안해야 하는 복합적인 전략이며,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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