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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회

프리미엄카드에 집중하는 카드사들

카드업계는 오랜 경기 침체와 정부의 수수료 인하 정책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14일부터 연매출 10억원 이하 영세·중소 가맹점의 신용카드 수수료는 기존보다 0.1% 포인트, 연매출 10억~30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 수수료는 0.05%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그래서 가맹점 수수료에서 돈을 벌기 어려우니 프리미엄 카드를 늘려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해보자는 입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목차

 

프리미엄카드에 집중하는 카드사들

 

새로 출시되는 프리미엄 카드

지난달 신한카드는 연회비 30만원대 프리미엄 카드인 'The BEST-X'를 출시했습니다.
이 카드는 이용 금액의 최대 2%에 대해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마이신한포인트형'과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스카이패스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신한카드가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한 것은 2019년 이후 6년만입니다.

 

롯데카드도 올해 1월 힐턴·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손잡고 연회비가 최고 50만원에 달하는 프리미엄 카드를 출시했습니다.
'힐턴·아멕스 프리미엄 카드' 2종은 프리미엄 호텔인 '힐튼 아너스'를 전 세계에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KB국민카드도 지난해 12월 연회비가 최대 15만 7000원인 프리미엄 카드 '헤리티지 클래식' 을 내놨습니다.
국내외 가맹점 1% 청구할인을 해주고 생활밀착 영역(쇼핑, 생활, 교육, 건강)에선 1.2% 청구할인을 해줍니다.

 

프리미엄 카드 출시 원인

통상 연회비가 10만원 이상인 카드를 프리미엄 카드라고 합니다.
프리미엄 카드 고객은 일반적으로 더 높은 연회비를 내고도 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카드사로서는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경기 침체 등이 오더라도 소비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어 카드사에 꾸준한 수익을 가져다 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연회비 수익이 증가하면서 2023년 말 연회비 수익은 1조 3313억원 가량이였는데 올해는 이를 경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단종되는 알짜 카드

연회비는 낮고 혜택은 많은 '알짜 카드'들은 모습을 감추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단종된 카드 수는 총 1154종에 달합니다.
올해에도 역시 단종 릴레이는 계속되는 추세입니다.

 

 

BC카드는 1월1일자로 BC바로 페이백플러스 카드'와 ‘BC바로 블랙핑크 카드’의 단종 소식을 내놨습니다.
BC바로 페이백플러스 카드의 경우에는 연회비가 1만5000원에 불과하지만,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의 0.7%를 ‘무조건 할인’해 주는 카드였습니다.

 

현대카드는 ‘네이버 현대카드’를 1월 22일부터  신규·교체·갱신·추가 발급을 종료했습니다.
2021년에 출시된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기반으로 1만원의 저렴한 연회비로 쇼핑과 디지털 콘텐츠, 간편결제 등 네이버의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관심 있는 카드를 주기적으로 찾아보며 단종되기 전에 발급받아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