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는 일반 골프의 축약 버전입니다.
골프보다 훨씬 짧은 100m 안팎 거리를 채 하나로 끝내는 게임입니다.
힘을 주어 허리를 빠르게 돌려야 하는 ‘보디 턴(body turn)’이 빠지기 때문에 허리·손목 등 부상의 위험과 체력적 부담이 적습니다.
2시간쯤 전체 구장을 걷기 때문에 ‘걷기 운동’으로도 탁월합니다.
또한 또래 노인들과 사교 활동과 더불어 파크 골프 대회에 참가하여 부수입도 챙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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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현황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2020년 약 4만5000명이었던 전국 파크골프 동호회 회원은 작년 말 기준 18만4000명으로 4배로 불어났다고 합니다.
등록하지 않은 애호가들을 합하면 30만명에 육박한다고 파크골프인들은 말합니다.
파크골프장 현황
파크골프장은 2019년 226곳이였는데 2024년에는 411개로 늘어났습니다.
전국 17개 시도별로 보면 경남이 66곳으로 가장 많고, 이어 경북 62곳, 경기 43곳, 강원 37곳, 전남 35곳, 대구 34곳, 충남 32곳 순입니다.
강원도 화천의 ‘산천어 파크골프장’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상금 규모를 키워 지난해 화천군에서 파크골프를 친 사람은 55만명, 외지 관광객 28만명을 유치하였습니다. 대회를 앞두고 전지훈련을 오는 사람이 많아 하루에 700~800명이 머물면서 숙박업·외식업계도 덩달아 훈풍이 불었다고 합니다.
파크골프장 예약방법
서울에 있는 12개의 파크골프장은 대부분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사전 예약방식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잔여분에 대해서만 현장 접수가 가능했지만 최근 인기로 인해 온라인 예약 신청 당일 모두 완료되는 추세입니다.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사이트를 활용하시면 온라인 예약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산천어파크골프장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예약하는 방법도 있지만 온라인 예약을 하면 편리하게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화순파크골프장은 24년 무료로 임시 운영하다가 25년 1월 2일부터 유료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1주일 전 온라인 예약과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합니다.
파크골프장 이슈
이렇게 파크골프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자체마다 구장 건설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전남에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87홀의 화순파크골프장이 있고, 경북 구미에도 63홀짜리 구장이 있습니다.
충남도는 108홀 규모의 도립파크골프장을, 대구 군위는 180홀의 천연잔디 파크골프장 건립을 각각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런 급속한 개발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는 사업이 졸속 추진되거나, 난개발과 특혜 시비가 발생하기도 하는 문제점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리하게 조성될 경우 생태계 훼손과 환경 오염, 홍수 피해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게이트볼장이 급격히 늘어났다가 수요 부족으로 방치된 사례가 있습니다.
파크골프 역시 일시적인 열풍에만 의존한 개발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계획적인 조성이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확장보다 균형 잡힌 발전이 이루어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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