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프리미엄의 붕괴로 인한 금값 하락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지난달 28일 1kg 짜리 99.99% 순도 금의 1g 당 가격은 13만903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14일 종가 16만3530원보다 15% 가량 하락한 것입니다.

 

 

목차

• 김치 프리미엄 붕괴
•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는 원인
• 투자자들의 유의 필요

 

 

김치 프리미엄 붕괴

2주 가까이 쭉 하락세를 그리다가 지난달 28일과 4일에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국내 금값 하락은 국제 시세때문이라기 보다는 한국에서만 형성된 '김치 프리미엄' 이 급격히 꺼진 탓이 컸습니다.

지난달 14~28일 까지 국제 금 시세가 약 1% 하락하는데 비해 국내 금값 하락 폭은 15% 였습니다.

지난달 14일 KRX 금시장의 금값과 국제 금 시세 간 괴리율(프리미엄)은 장중 최고 2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였지만 이후 금값이 과열되었다는 경고가 잇따르면서 프리미엄이 줄어들기 시작해서 28일에는 괴리율이 1%대까지 낮아졌습니다.

 

김치 프리미엄이 나타나는 원인

금뿐 아니라 비트코인과 같은 가장 자산 시장에서도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나타납니다.
가상 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오전 11시30분 기준 비트코인의 김치 프리미엄은 3.33% 수준이였습니다.
이런 김치 프리미엄은 투자 열기가 과열될때 두드러집니다.
금의 경우는 수급의 문제도 있어 수요가 급하게 몰리면 공급이 부족하고 이런 문제가 바로 가격에 반영됨으로써 발생하였습니다.

 

투자자들의 유의 필요

전문가들은 '김치 프리미엄' 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는 거품에 가깝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조언합니다.
프리미엄이 사라지는 순간 자산 가격이 급학하여 큰 손실을 볼 위험이 크기때문입니다.

 

 

 

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박현선 팀장은 "높은 괴리율은 결국 제 가격으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국내 금 투자는 괴리율이 줄어들 때까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RX 금 현물 가격 프리미엄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금 투자는 현물 ETF보다 선물 ETF가 유리하다"라고도 했습니다.